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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부른 '우결'의 하차 공식

입력
2016.04.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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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왼쪽)와 조이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가상 부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 제공
육성재(왼쪽)와 조이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가상 부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 제공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시즌4의 출연자 하차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하루였다. 오래 전부터 하차설이 나돌던 출연자들이 부인 끝에 하차하게 되는 ‘우결’ 공식이 새삼 확인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스포츠서울 등 연예매체에 따르면 보이그룹 비투비(BTOB)의 멤버 육성재와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우결’에서 하차한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서 가상 부부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첫 촬영을 한 20대의 두 사람은 아이돌 그룹 멤버답지 않게 방송에서 과감하게 애정 표현을 해 ‘쀼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달 하차 소식이 들렸으나 MBC와 두 사람 소속사는 결정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육성재와 조이의 하차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워 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하차설-부인-하차’로 이어지는 ‘우결’ 공식이 재현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과 곽시양, 강예원과 오민석 커플도 하차설이 흘러나온 뒤 제작진이 이를 부인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하차로 이어졌다.

프로그램 속에서 가상 연애를 펼치는 출연자들의 하차설은 프로그램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에 제작진의 부인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보도에 대해 모르쇠로만 일관하다 결국 보도 내용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프로그램의 신뢰도도 함께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일단 말이 나오면 조만간 하차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jjun****) “시청자들 속이는 게 재미있냐”(un18****) “하차 말고 폐지란 말 듣고 싶다”(hany****) 등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댓글란에 올리며 제작진에 날 선 비판을 던졌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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