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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도발 위기에도 … 외통위 간사 외유 러시

입력
2016.04.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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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마지막 임시회 시작 불구

심윤조ㆍ심재권 등 여야 의원들

일정 강행… “문제 안돼” 강변

국회 마지막 임시회 기간과 북한 추가 도발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간사 등 위원들이 해외 출장을 떠나거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출국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뒤 다음달 1일 돌아온다. 심 의원의 일정은 공관 업무보고와 교민 간담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가 21일 시작해 다음달 20일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회기 중 외통위 야당 간사의 출국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에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규탄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입법조사관과 함께 상임위 일정으로 간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2박4일 일정을 마친 뒤 22일 귀국했다. 심 의원은 같은 외통위 소속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와 동행했다. 출장 목적은 한수원의 원자력 사업권 수주를 돕는 명목이었다. 심 의원 측은 “강 의원이 국회의장 시절부터 관여한 원자력 수출을 돕기 위해 간 것”이라며 “임시회 날짜가 정해지기 전에 출국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 측은 “의전을 받으러 간 게 아니고 원자력 관련 시설이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외통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독일 출장을 떠나 임시회가 열리기 전인 18일 귀국했다. 나 의원 측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서 회의에 참석한 뒤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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