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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잘못된 만남’

입력
2016.04.21 11:25
지난해 8월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심현철기자 shim@koreatimes.co.kr
지난해 8월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심현철기자 shim@koreatimes.co.kr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대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으로부터 돈을 받고 집회에 탈북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청와대 관계자의 집회 지시설까지 터져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21일 이를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고만 답했다.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트위터리안 ‘@madpen10’이 가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가사를 바꿔 다음과 같이 패러디한 글이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았다.

출처: https://twitter.com/madpen10

난 전경련을 믿었던 만큼 난 어버련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어버련을 전경련에 소개시켜줬고

그런만남이 있은 후로 부터 우린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위를 보내며 함께 돈을 주고받았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서 잘못됐는지~

난 알수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어버련은 나보다 언론에 관심을 더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총선날, 민심과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이후로

어버련과 언론은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거 같아

뉴스보고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 돼있음을

어버련은 언론 통해 모든 사실을 까발리고 있었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지지율과 내 예산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다른 내 친구 국정원은 키보드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거 같아

@madpen10의 실제 트윗
@madpen10의 실제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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