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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길 걸은 법조인들, 나란히 국회 첫 진출

입력
2016.04.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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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 최교일 당선자
20대 총선 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 최교일 당선자

같은 듯 다른 길을 걸어온 법조인들이 20대 국회에 초선의원으로 나란히 진출하게 됐다.

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에서 당선된 최교일(54ㆍ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3선의 장윤석(영주) 의원과 재선의 이한성(문경ㆍ예천)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뒤 당선됐다. 장 의원과 이 의원도 검찰 출신이다.

최 당선자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곽상도(57ㆍ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대구 중ㆍ남에서 단수추천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수월하게 당선됐다. 지역구 현역인 김희국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돼 컷오프(경선배제)된 뒤 불출마했다.

반면 곽 전 수석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했던 조응천(54ㆍ18기) 전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경기 남양주 갑에서 당선됐다. 조 당선자는 지난해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이후 박근혜 정부에 등을 돌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인 박주민(43ㆍ35기) 변호사도 서울 은평갑에서 더민주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그는 세월호피해자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인 금태섭(49ㆍ24기)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서갑에서, 광주지검 형사3부장 출신인 김경진(50ㆍ21기) 변호사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주 북갑에서 각각 당선됐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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