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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여당 과반의석 붕괴 큰 의미… 정권 교체 매진할 것”

입력
2016.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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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4일 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 지위를 얻은 것과 관련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붕괴가 가장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며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당선인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러 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한 전현희 후보를 업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당선인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러 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한 전현희 후보를 업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또 28석의 호남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친 것과 관련 “인과응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며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의 틀을 바꾸겠다.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호남을 비롯해 전국을 다니며 선거운동에 나섰던 문재인 전 대표와 관련해선 “문 전 대표도 고군분투 하셨다”며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새누리당,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생기면, 개원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 때 자연스럽게 서로 만나 협조할 것이다.”

-당 대선 주자들 어떻게 전망하시나

“선거 끝나고선 문재인 전화 통화하지 않았다. 대선후보와 관련해서 더민주 안에서의 인물도 있고 과정에서 최선의 후보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의사들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 그걸 판별하면 어떤 분이 적정한 분인지 나타나지 않겠나.”

-당 대표에도 도전할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처음 올 적에 더민주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금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당을 위해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고. 그 다음에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별개의 상황이라 뭐라고 답변드리가…”

-이해찬 홍의락 복당 문제는

“홍의락은 본인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게 없고. 이해찬의 경우엔 공천 탈락을 해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추후 어떻게 상황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할 사항. 지금으로는 단적으로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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