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수감생활… 슬픈 눈을 가진 곰이 찾은 자유

입력
2016.04.13 11:08
미국 펜실베니아 주 동물원이 문을 닫은 후 시리아불곰 피피는 단 한 발짝도 우리 밖을 나갈 수 없었다. PETA 유튜브 캡처
미국 펜실베니아 주 동물원이 문을 닫은 후 시리아불곰 피피는 단 한 발짝도 우리 밖을 나갈 수 없었다. PETA 유튜브 캡처

끔찍한 악몽 속에서 살아온 곰이 30년 만에 자유와 건강을 되찾았다.

시리아불곰 ‘피피’는 태어난 후 10년 동안 미국 펜실베니아 주 동물원에서 공연을 하며 갇혀 지냈다. 이후 동물원이 묻을 닫으면서 피피는 좁은 우리 안에 갇히게 됐다. 피피는 이렇게 버려진 동물원 속의 감옥이나 다름없는 척박한 우리 안에서 자그마치 20년을 살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마침내 피피의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했다. 구조된 피피는 너무나 말라서 원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미 콜로라도 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이송된 피피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또 충분히 달릴 수 있는 넓은 땅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유를 만끽했다.

덕분에 피피는 몇 달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커다란 덩치로 한가로이 거니는 피피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몰라볼 만큼 달라진 피피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안락사 대신 새 삶 찾은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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