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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주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4가지 방법

입력
2016.02.16 11:00
반려견도 나름의 방법으로 주인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사진: 플리커 계정 Found Animals Foundation
반려견도 나름의 방법으로 주인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사진: 플리커 계정 Found Animals Foundation

반려인들은 반려견의 배를 문지르거나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에게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표현한다. 그렇다면 반려견은 어떻게 자신의 주인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할까?

반려동물 서비스업체인 로버닷컴에 따르면 반려견은 주인에게 꽃을 선물할 수는 없지만 대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인에게 가져다 주는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반려견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주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1. 얼굴 표정부터 다르다

개는 주인을 바라볼 때 왼쪽 눈썹을 특히 더 들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개는 주인을 바라볼 때 왼쪽 눈썹을 특히 더 들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꼬리를 흔드는 것만이 개가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의 전부는 아니다. 얼굴 표정으로도 사랑을 표현한다.

일본 아자부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개에게 주인과 낯선 사람,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과 싫어하던 물건을 보여줬을 때 얼굴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났다.

개는 어떤 사람을 보든지 눈썹을 움직였는데, 주인을 볼 때는 눈썹을 즉시 들어올릴 뿐 아니라 왼쪽 눈썹을 확연히 더 들어올렸다. 연구를 진행한 미호 나가사와 박사는 “개가 눈썹을 들어올리는 것은 주인에게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가 낯선 사람을 봤을 때는 왼쪽 귀를 뒤로 젖혔다. 좋아하는 장난감에 대해서는 눈썹과 귀의 특별한 변화가 없었지만 개들이 좋아하지 않는 물건을 보면 오른쪽 귀를 약간 더 뒤로 젖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가만히 눈을 맞춘다

동물 행동 전문가인 미국 듀크대의 브라이언 헤어 박사는 “개가 주인과 눈을 가만히 맞추면 주인을 사랑한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아자부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개가 주인과 100초 이상 눈을 맞췄을 때 사랑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눈맞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임을 증명했다.

3. 집에 들어갈 때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반려인 누구나 알고 있는 개의 사랑표현 방법이다. 꼬리 흔들기, 깡충깡충 뛰기, 장난감 물고오기 등 반려견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주인에게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동원해 사랑을 표현한다. 하지만 반려견이 당신 외에 다른 사람이 집에 들어올 때도 똑같이 반긴다면 이 행동이 당신을 제일 사랑한다는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다.

4. 하품할 때 따라 한다

주인과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려견은 하품도 따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주인과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려견은 하품도 따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하품은 전염된다’는 말이 있다. 온라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하품을 따라 하는 것은 상대에게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개가 상대에게 공감하는지를 측정할 수는 없지만 반려견이 주인의 하품을 따라 한다면 주인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려견 지능 정보 사이트인 도그니션(Dognition.com)의 연구자들이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는 낯선 사람보다 주인의 하품을 더 자주 따라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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