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JYP “쯔위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거듭 사과

입력
2016.01.15 09:42
구독
예능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비난 여론을 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17).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예능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비난 여론을 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17).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다 중국에서 역풍을 맞은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17)에 대해 “쯔위 본인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JYP는 14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대만은 쯔위의 고향이고 대만과 쯔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지만, 대만 사람이라고 모두 대만독립운동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쯔위는 10대 소녀로서 어떤 정치적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라고 중국에서 일고 있는 쯔위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다시 한 번 사과문을 낸 것이다.

JYP는 “쯔위는 어떠한 대만독립적인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여론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JYP 역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이해 및 존중하고, 회사 내에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해롭게 하는 상황이나 개인이 존재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회사 아티스트의 관리가 부족함이 있었다면 죄송스럽다”는 사과도 했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작곡가 황안이 “쯔위가 대만 독립세력을 부추긴다”고 쯔위의 행동을 문제 삼은 뒤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중국 네티즌의 반발을 사 현지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JYP는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쯔위의 중국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가 1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스에 올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외 관련 정치색 논란 관련 사과 및 해명글. 13일에 이어 두 번째 입장 발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1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스에 올린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외 관련 정치색 논란 관련 사과 및 해명글. 13일에 이어 두 번째 입장 발표다.

다음은 JYP 발표한 공식입장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YPEntertainment입니다.

최근에 온라인 상에서 자사 소속 아티스트인 쯔위가 “대만독립운동자”란 소식이 퍼지고 있으며, 불확실한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드린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됩니다.

1. 자사 아티스트 쯔위 본인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대만은 쯔위의 고향이고, 대만과 쯔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지만, 대만 사람이라고 모두 대만 독립 운동자가 아닙니다. 쯔위는 어떠한 대만 독립 관련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퍼진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여론도 사실이 아닙니다.

2. 자사는 한중 양국이 달성한 우호적인 공식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이해 및 존중하고, 회사 내부에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해롭게 하는 상황이나 개인이 존재하는 것을 본사 역시 수용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회사가 아티스트의 관리가 부족함이 있었다면 죄송스럽다고 생각하며, 중국 네티즌에게 답변이 지체되어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또한 죄송스럽습니다.

여러분께서 JYP 엔터테인먼트를 지지해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JYP엔터테인먼트를 많이 주목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저희가 엄격히 상황을 지켜보며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겠으며, 여러분께서도 언제나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2016년 새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