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세밑에 ‘밀린 숙제’ 바빠진 여야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밑접촉 통해 일부 쟁점법안 진전
26일 경제활성화법 등 일괄 협의
27일엔 선거구 획정 머리 맞대
여야가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 등 밀린 숙제를 하기 위해 성탄절 연휴에도 협상을 이어갔다. 여야 지도부는 물밑접촉을 통해 일부 쟁점법안에서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여야는 26일 원내 지도부 및 상임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하는 ‘릴레이 회동’에서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법안 처리 문제를 일괄 협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물밑 접촉을 통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일부 쟁점법안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서비스법의 경우 서비스산업선진화위원회 산하에 보건ㆍ의료 소위를 설치하자는 야당의 요구는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서비스발전기본계획에서 보건ㆍ의료를 제외하자는 야당의 요구는 여전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일부라도 의견 접근을 보이자 청와대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야당의 전향적 태도를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국회 논의가 경제활성화법 및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남은 쟁점에서도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상대적으로 논의 속도가 더딘 노동개혁법의 경우 협의나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최악의 경우 임시국회 종료일(1월8일)까지는 처리할 것을 여당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 및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는 이어 27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선거구획정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 의장은 여야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31일 또는 8일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정 의장을 만나 여야 선거법을 직권상정할 경우 그에 앞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을 먼저 직권상정하거나 선거법과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