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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또 양산행… 성탄절 ‘인재 모시기’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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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ㆍ정운찬 등 영입 노력 중
수도권ㆍ중진의원들 27일 간담회
문 대표 거취ㆍ선대위 구성 논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다시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직후인 14일 자택이 있는 양산을 찾았던 문 대표가 ‘2차 양산구상’을 통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는 24일 부산으로 내려가 모친과 함께 성탄전야미사를 드린 후 이날 양산으로 이동해 자택에 머물면서 몇몇 지인들을 만나 향후 정국구상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거취와 관련한 특단의 결심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측근들은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당 핵심관계자는 “후속 탈당 방지책과 선대위 구성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내세울 참신한 인물을 찾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핵심 측근은 “문 대표는 탈당파가 빠져 나간 이후 인재영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호남 민심이탈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문 대표가 광주를 찾는 대신 ‘시간을 달라’고 호소하는 이유도 참신한 인물을 호남에 공천함으로써 호남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구상에 맞춰 새정치연합의 인재 영입도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호남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름이 거론됐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물론이고 정운찬 전 총리 등을 포함한 중도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당 안팎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문 대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등도 직접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정치연합 수도권ㆍ중진 의원들은 27일 조기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문 대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방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등도 참석하는 간담회에서는 문 대표 사퇴론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까지 탈당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당의 원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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