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총선 레이스 달아올랐다

입력
2015.1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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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0대 총선 세종시 지역구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준 전 차장 제공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0대 총선 세종시 지역구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준 전 차장 제공

세종지역 여당 인사들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총선 열기를 달구고 있다.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14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공직경험과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차장은 “세종시를 진정한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국회와 잔여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옛 공주시 장기면(현 세종시 장군면) 출신으로, 충남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 청와대 경호실 차장 등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공주시에 출마, 박수현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날 같은 당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도 출마 기자회견문을 냈다. 조 상임부회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세종시가 살고 싶은 도시가 되느냐, 떠나고 싶은 도시가 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회정치전문가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상임부회장은 30여 년 간 국회에서 근무한 ‘국회통’으로, 세종리더스포럼 이사장과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또 김동주 변호사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5일 책을 판매하지 않고, 축하금을 받지 않는 ‘클린출판 기념회’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가졌다. 그는 세종 지역 학교와 읍ㆍ면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기반을 다져 왔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해찬 의원의 재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수현(공주시)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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