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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노근, 野 내홍에 “이전투구에 따른 어부지리는 박원순”

입력
2015.12.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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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의한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의한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7일 혁신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가 정면충돌하고 있는 상황을 이전투구로 규정하고 “박원순 서울시장만 어부지리를 얻을 뿐 국민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ㆍ재선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정레회동에서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싸움은 참 볼썽사나운 모습”이라며 “그 명분이 혁신전당대회를 하느냐 마느냐로 얘기되지만 속내는 권력투쟁”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두 마리 개가 진흙탕에서 싸우면 결과는 뻔하다”며 “피해를 보는데 왜 그러는지 이성을 잃은 사람 같다”고 문ㆍ안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어부지리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황새는 문 대표, 조개는 안 의원이고 어부는 누구냐면 얘기할 것도 없이 박원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는 새누리당에도 불리한 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국민이고, 민생이고, 경제”라며 “문 대표나 안 의원, 박 시장은 제발 권력투쟁을 그만두고 정상으로 돌아가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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