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의원 자택 화재… 1억여원 재산피해

입력
2015.1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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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전 의원.
박철언 전 의원.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철언(73)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4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쯤 강남구 논현동 박 전 의원의 1층짜리 단독주택 거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40여분 만인 오전 5시27분쯤 꺼졌다.

당시 집안에는 박 전 의원의 부인 현경자(68)씨와 아들 박모(40)씨, 가사도우미 등 3명이 있었지만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평소 천식 증세가 있던 아들 박씨는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사고 당시 어머니 간호를 위해 대구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날 화재로 주택 1층 279㎡ 중 110㎡가 소실됐고 40㎡가 그을렸다. 또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1억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거실의 배전반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노태우정부 시절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으며, 현재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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