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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쐐기 "바른역사 못배우면 혼도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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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정쟁이 되어서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어"
"근현대사 집필진, 전교조를 비롯해 특정이념에 경도"
"다양한 분야 최고전문가들의 집필 동참위해 노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魂)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이것은 참으로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나라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 제시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역사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한국을 태어나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게 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면서 "특히 분단의 역사를 갖고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고, 그들이 갖고 있는 국가 자긍심과 정확한 역사관에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정화 논란이 정부의 확정고시 이후에도 집필진 구성 문제 등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지난 5일 통일준비위원회 제6차 회의에 이어 재차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현 역사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정의롭지 못한 역사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6·25 전쟁의 책임도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돼 있고, 전후 북한의 각종 도발은 축소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반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인 면만 강조해 반기업정서를 유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 심어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이야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집필진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 특정이념에 경도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면서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다양한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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