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무산될 듯…정의장 "개의시간 합의" 요청

입력
2015.11.03 10:5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역사왜곡교과서반대' 문구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역사왜곡교과서반대' 문구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3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반발해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에 전화를 걸어 "오늘 중 본회의 개의 시간에 합의하든지, 아니면 별도의 날짜를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당초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 의장이 본회의 개의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해옴에 따라 단독 개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나고 본회의장에 입장해 정 의장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이 회의 개의 요청을 받아줘야 하는데, 의장이 안 받아주면 의제 조정이 안 돼서 단독으로 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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