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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382명, 성명 발표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

입력
2015.10.28 21:23

서울대 교수 382명이 화제다.

2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소속 교수 12명이 성명을 발표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은 "정부와 여당은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전했다.

이 성명서는 역사교육과 유용태 교수를 비롯 국사학과 허수 교수가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교수 382명의 성명서에는 "정부와 여당은 정부의 검정을 통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정화 강행을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측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 382명은 "이대로 국정화를 시행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사교육은 의미를 잃게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돼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 전문성, 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YT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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