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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아베 내달초 첫 정상회담

입력
2015.10.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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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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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초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이 3년 만에 한국이 주선해서 11월 초에 열릴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간의 공식 회담은 2011년 12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이 된, 예를 들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도 좀 풀어 드리고, 이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발판으로 북한 문제 관련 한미중 협력을 강화하는 '한중일-한미중 3각 협력구상'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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