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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기업과 기업인의 업적도 평가돼야"

입력
2015.10.13 18:39

경제계가 정부의 국정 한국사 교과서에 기업과 기업인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보급을 추진중인 국정 한국사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을 이끄는 데 공헌한 기업과 기업가들에 대한 서술도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동안 국사 교과서에는 기업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 이번 교과서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곁들여 경제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재계는 13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놓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 상황을 의식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기존 교과서에 기업들의 부정적 측면만이 지나치게 부각됐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역사교과서에 정주영 명예회장과 같은 기업가에 대한 기술이 극히 적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조선시대 경제사에 대한 서술도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근현대사나 사회·경제 교과서에서는 우리 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기업들이 행한 긍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독과점을 하거나 양극화나 환경오염 등의 주범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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