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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47% "명절, 주로 가족과 함께 안 해.."

입력
2015.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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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정보회사 듀오, 20~30대 미혼 대상 '싱글의 명절' 관련 설문 조사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506만(전체 가구의 26.5%)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미혼 다수는 명절 연휴조차 자신만의 시간을 갖길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a href="http://www.duo.co.kr)'/" target="_blank">www.duo.co.kr)'</a>가 비만치료 의료기관인 '365mc'와 함께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238명(남성 86명, 여성 152명)을 대상으로 '싱글의 명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47.1%)이 추석의 주된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명절에 주로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묻자, '가족'(52.9%) 다음으로 '홀로 보낸다'(21%)는 응답이 많았다. '친구' 또는 '연인'이라는 의견은 각각 13%로 나타났다.

명절을 '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의견이 73.7%로 압도적이며, 연휴를 자신을 위해 쓴다는 남성은 47.7%로 그 수가 여성보다는 적었다.

자기 발전을 위한 추석의 구체적인 계획에는 남녀 공히 '여행'(남 34.9%, 여 34.5%)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여성은 '성형 또는 미용관리'(18.1%), 건강을 위한 '몸매관리'(17.7%), 피로에 좋은 '스파 및 테라피'(14.6%) 순이었다.

남성은 여행 외에 '쇼핑'(27.3%), '성형 및 미용관리'(11%), '독서'(9.9%), '운동 등 몸매관리'(9.3%)의 차례로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과거 조사에서 미혼의 상당수는 결혼 성화 및 부모 잔소리 등을 이유로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추석이 짧은 이유도 있지만, 요즘 싱글의 경우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따르기보다 연휴를 개인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크다" 말했다.

한편, 김정은 365mc 람스센터 대표원장은 "명절 후에 고칼로리 음식이나 폭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미용 및 건강 관리가 목적이라면 무조건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 자제력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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