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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구속 3번 무죄' 박주선의 3번째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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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는 사망선고 받은 정당, 신당 대장정… 천정배는 좋은 동지"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이번이 3번째라서 3번 구속된 뒤 3번씩이나 무죄 판결을 받아낸 진기록에 ‘삼세번’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15년간 파란만장한 정치여정을 걸어왔던 저는 이제 안주를 포기하고 정권교체와 한국정치를 개혁하는 일념을 가지고 신당창당의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신당창당 의지도 밝혔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각기 신당창당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박 의원도 독자 신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의원은 “천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방향이 저와 같은 부분이 많아 함께 (신당을)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했지만 출당과 복당을 반복하다 19대 총선 때도 무소속으로 당선 후 다시 복당한 전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가 선거구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점을 탈당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 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한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박 의원의 탈당은)호남 민심의 왜곡이며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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