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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 철회하기로

입력
2015.09.21 15:00

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육군 제28사단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경기도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포격도발 현황 보고를 받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문 대표는 이날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재신임투표 입장을 철회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육군 제28사단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경기도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포격도발 현황 보고를 받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문 대표는 이날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재신임투표 입장을 철회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당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을 철회했다.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지 12일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당무위원회ㆍ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표를 정치적으로 재신임 하기로 하고 대신 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 중 93명이 참석했다.

문 대표의 재신임 철회 발표문

어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의 결의를 존중합니다.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 국회의원, 당원로,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주시고 총의를 모아줬습니다.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습니다.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도 더 노력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진통 끝에 총의가 모아진 만큼 당 구성원 모두가 같이 존중하고 승복함으로써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내 문제로 국민과 지지자들께 걱정을 끼쳤습니다.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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