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재회한 김관진-황병서, 대통로 만들까

입력
2015.08.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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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김관진 국가안보 실장(왼쪽 위)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김관진 국가안보 실장(왼쪽 위)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22일 남북고위급 접촉이 열렸다.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회담은 당초 예정된 오후 6시를 좀 넘겨 시작됐다.

본격 회담에 앞서 판문점에 도착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입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관진 실장과 살짝 미소를 띤 채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의 오찬 회담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아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김양건 당 비서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함께 내려왔었고, 홍용표 장관은 청와대 통일비서관 자격으로 이 오찬 회담 자리에 배석했었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10개월 만에 재회한 인천 아시안게임 오찬 회담 멤버들이 남북관계의 대통로를 열어가는 성과를 도출할 지 주목된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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