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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다녀온 5명 메르스 의심 증상, 1차 음성 판정… 접촉자 72명 격리

입력
2015.08.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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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사실상 종식 상태에 들어갔지만 중동에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3일 오만에 다녀온 A(37)씨 등 중동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 5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접촉자 72명을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5명은 1차 유전자 검사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4일 진행되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이 나오면 접촉자들과 함께 모두 격리해제 된다. 7월1일 이후 이처럼 중동 여행을 다녀온 후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은 17명으로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82명도 격리해제 됐다. 새로 신고된 의심자 5명의 접촉자가 72명이나 되는 것은 지난 1일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B(47)씨가 입국 도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같은 비행기 탑승객이 대거 격리 조치됐기 때문이다. 비행기 내에서 의심자가 앉은 좌석의 전후 좌우 3열에 앉은 승객은 밀접접촉으로 분류돼 격리된다. 지난 달 29일 중동에서 입국한 C씨 역시 의심증상을 보여 승객 38명이 격리됐으나,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1일 모두 격리해제 됐다.

한편 지난달 5일 이후 30일째 메르스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사망자 수도 36명을 유지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12명이며, 이 중 1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1명은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 나오고 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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