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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출간 MB 회고록 "자원외교 평가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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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효과 이미 보고 있다" 주장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달 2일 출간될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강변해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번 회고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과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며, 재임 기간 중 추진한 정책현안들이 주로 다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중인 자원외교와 관련, “우리나라처럼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로서는 자원외교에 힘쓸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연말 측근들과의 송년회 참석 당시 야당의 국정조사 출석 요구를 “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한 바 있다.
또 천문학적인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김대중ㆍ노무현정부 때부터 대규모 치수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 차례 수해를 겪으면서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며 “환경단체에서 우려도 하지만 그 효과는 이미 보고 있다”고 강변했다.
회고록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석유광구 개발권을 유치, 북한의 과도한 경제적 반대급부 요구로 남북 정상회담 무산 과정, 박 대통령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던 세종시 수정안 무산 뒷얘기 등도 담겨 있다.
대통령의 시간은 총 12장 800여쪽으로 구성됐고, 이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참모들과 회의ㆍ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집필 작업을 해왔다. 정가에선 회고록이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에 맞춰 친이계의 움직임이 조직화하는 시점에 출간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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