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이완구 "朴대통령에 직언하는 총리 되겠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공직 마지막 자리라는 각오로 수락"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3일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리 지명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할 말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오늘 아침에 박 대통령을 잘 모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며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데 정치권만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온몸을 던져 힘쓰고 있는데, 온몸을 던져 경제살리기에 힘써야 되지 않겠냐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공직자는 특히 국민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과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고 국민의 동의를 받아낼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소통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다. 야당을 이해하는 정부, 야당을 이기지 않으려는 정부가 필요하다"며 "야당을 이기않는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가 이 시점에서 필요하고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고,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너진 국가기강을 어떻게 바로잡느냐에 따라 경제살리기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며 "공직자가 소통에 앞장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공직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말씀드리겠지만 공직기강을 확실히 잡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철저하게 점검해 대비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사무실에 출근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지명 발표를 지켜봤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발표 직전인 오전 9시50분께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로 지명 사실을 전한 뒤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접 찾아가 인사했다.
연합뉴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