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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고 재발하면 서울시, 사용승인 취소 경고

입력
2015.01.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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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고가 재발하면 건물 사용제한ㆍ임시사용승인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강력한 안전관리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최근 연달아 누수와 균열 등이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지금까지 사고가 나면 롯데건설 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등이 개별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앞으로 그룹차원에서 대응시스템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안전관리 체계에 외부 전문가와 장비 확충, 외부 기관 협업,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보고 체계를 운영, 시민 눈높이에 맞는 언론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롯데 측은 그룹 차원의 안전 문제 담당 기구를 만들어 8일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임시사용 승인이 난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추락사, 캐주얼동 출입문 탈락,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사고가 잇따랐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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