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통일 "가까운 시일 내 당국 간 대화 개최 기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는 오늘 김정은 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간 대화 및 교류에 대해 진전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의 입장 발표문은 청와대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와 조율한 결과물로 보인다.

류 장관은 이어 “정부는 분단 70년의 최대 비극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오늘 북한이 제기한 최고위급회담을 포함하여 남북간 모든 관심사항에 대해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12월29일에 민간교류 확대 등 실질적 통일준비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북측에 1월 중 대화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