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신드롬 계속된다…매회 자체 시청률 최고치 돌파

입력
2014.12.07 17:06
미생/2014-12-07(한국스포츠)
미생/2014-12-07(한국스포츠)

미생 신드롬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ㆍ연출 김원석)은 6일 방송된 16화에서 평균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6화는 돌을 잃어도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 ‘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처음으로 사업 담당자가 돼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던 중 아이템을 타 직원에게 넘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계약직의 입장이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안영이(강소라 분)는 아이템을 승인 받았지만 사내 정치의 희생량으로 타 부서의 아이템을 몰아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현장을 중시했던 한석율(변요한 분)은 현장 관계자들의 격한 항의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누구보다 현장 노동자들이 흘린 땀의 진가와 신성함을 알고 있지만 사무직 입장에서는 현장 노동자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현실의 벽을 경험했다.

미생 16화를 본 시청자들은 “돌을 잃었지만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처지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 정말 와 닿는다”, “사회가 이렇게 치열했었나 잘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미생은 매주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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