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4월 8일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 속에 법정관리 중이던 쌍용자동차 회사 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2646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한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정리해고에 맞서 2009년 5월 21일 파업을 선언한다. 그리고 다음날 평택공장 점거 농성에 들어간다. 사측과 노측은 물리력을 동원해 극한 대립을 이어갔고, 정부는 경찰력을 이용해 진압작전을 펼쳤다. 점거 농성은 76일 만인 8월 6일 끝이 났다.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등 22명이 구속되며 쌍용차 파업은 끝을 맺는 듯 보였다. 하지만 11일로 파업을 선언한지 2000일을 맞는 동안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조와 해고자들은 47억 원의 손해배상(회사에 33억 원, 경찰에 13억7000만 원)을 하라는 사법부의 판결을 받았고, 보험사가 노조를 상대로 낸 110억 원의 보험금 구상권 청구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 쌍용차 사태는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남아있다.
2010년 11월 해고자 153명은 정리 해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냈다. 소송은 2012년 1월 1심 패소, 2014년 2월 7일 2심에서는 승소 한다. 이제 남은 선택은 13일 대법원의 판단에 달렸다. 2000여 일의 기나긴 시간이 어떻게 정리 될지 대법원의 결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사진 공작소는 2000일 전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사진으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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