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동화 빨간자전거 황금시간대 편성

동화 빨간자전거가 4일부터 KBS 1TV에서 방송한다.

KBS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0시 55분에 동화 빨간자전거를 편성했다. 지상파 TV는 평일 황금시간대(밤 9시 50분~11시)에 드라마를 방송한다. 따라서 공영성이 강조되는 KBS 1TV지만 애니메이션이 편성됐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다.

KBS는 3일 주시청층 확대와 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해 동화 빨간자전거를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KBS는 “(TV동화 빨간자전거를)대표적인 심야 보도 프로그램인 뉴스라인 앞에 전격 배치했다”면서 “이 시간대 고정 시청층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프닝과 엔딩을 개수했다”고 설명했다.

동화 빨간자전거는 원로만화가 김동화씨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 시골마을 우편배달부를 통해 고령화와 다문화로 변하는 한국 사회를 아름답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우수프로그램 수상작인 동화 빨간자전거는 올해 이탈리아 카툰온더베이 교육ㆍ사회 이슈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동화 빨간자전거는 지난해부터 약 300편이 방송됐는데, KBS는 약 30편을 엄선해 뉴스라인에 앞서 편성할 계획이다. KBS는 “이번 특별 편성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지상파 프라임 타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가족·성인 부문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