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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시신 단원고 황지현양 추정...세월호 생존자들 "근처서 마지막 목격" 증언

입력
2014.10.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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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황지현(17)양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시신은 화장실 벽과 변기 사이에 누워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신원은 시신의 DNA 분석결과가 나오는 29일 오후 밝혀질 전망이다.

실종자 가운데 단원고 여학생은 황양 외에도 조은화ㆍ허다윤양 등 3명이 있지만 황양으로 추정하는 것은 생존자들의 증언 때문이다. 민간잠수사들을 관리하는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단원고 생존자들이 황양을 4층 여자화장실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봤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황양의 부모도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이 구역을 수색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수 차례 수색에도 황양을 찾지 못해 민관군 합동수색본부는 황양이 수색이 끝나지 않은 4층 좌현 선미 객실(SP1)에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시신 발견 당시 잠수사가 시신 수습용 자루를 갖고 있었지만 조류가 빨라지고 시야가 불량해 작업을 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정쯤 또 한 차례 조류가 느려지는 정조기가 찾아오지만 간조가 겹쳐 시야가 탁하기 때문에 다음 정조기인 익일 오전 4시쯤 시신을 수습용 자루를 이용, 물 밖으로 옮길 방침이다.

인양된 시신은 팽목항으로 운구돼 DNA 대조작업을 거쳐야 정확한 신원이 가려진다. 결과는 29일 오후에 나올 것이라고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밝혔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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