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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도피' 논란 김성주, 이번엔 기자간담회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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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중국 출장 간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번에는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예정했던 기자 간담회를 돌연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총재는 당초 23일 낮 12시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간담회는 지난 20일 “국제적십자사연맹 회의 참석차 베이징 방문 때 기자간담회를 열고 싶다”는 김 총재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 총재측은 21일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간담회를 취소한다고 특파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날 김 총재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김 총재 출국을 국감 회피라고 질타했다. 이 때문에 특파원들을 만날 경우 도피성 출국에 관한 질문이 쇄도할 것으로 여겨 간담회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적은 김 총재의 국감회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26일 귀국 후 국회가 지정한 날짜에 국정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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