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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노벨평화상 주요 후보 거론

입력
2014.10.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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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공동주재로 열린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공동주재로 열린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프란치스코 교황,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과 함께 10일 발표될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주요 후보로 꼽히고 있다.

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온라인 베팅업체 윌리엄 힐과 패디파워가 꼽은 노벨평화상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순위로 점쳐지고 있고 콩고의 의사 데니스 무퀘게가 2순위로 입에 오르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스노든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빈곤 퇴치와 경제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온 점이 인정 받고 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도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과 성장 및 부의 재분배 문제에 새롭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며 교황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무퀘게는 1999년부터 콩고 동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콩고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수많은 여성들을 치료한 인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반 총장은 세계 분쟁 지역의 갈등 해소와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다 탈레반에게 저격을 당했던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31명과 단체 47곳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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