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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상장에...김범수 의장, IT 주식부자 1위 등극

입력
2014.10.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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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주식 가치 2조56억원으로 네이버 이해진 의장 단숨에 제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1일 출범한 다음카카오 김범수(48ㆍ왼쪽 사진) 의장이 이해진(47) 네이버 의장을 넘어 단숨에 정보통신(IT) 업계 최고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2일 종가 기준 2조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해진 의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인 1조2,125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 의장은 그간 줄곧 IT 업계 주식자산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다음카카오의 출범으로 한 계단 내려 앉게 됐다.

다음은 1일 카카오와의 합병 계약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최대주주가 지분 22.23%를 보유한 김 의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다음 주가는 합병 당일 5.58% 급등하며 김 의장의 상장주식 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1조원 클럽’에 가입한 IT 상장사 주주는 김 의장과 이 의장 두 명이 됐다.

한편 두 사람을 포함한 국내 IT 주식부자 상위 10명 중 9명은 모두 30, 40대의 ‘젊은 부호’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3위는 박관호(41)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으로, 박 의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3,430억원이다.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45)씨는 2,957억원으로 보유 주식가치 4위에 올랐고, 뒤이어 김택진(47) 엔씨소프트 대표가 주식자산 2,735억원으로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준호(50)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276억원으로 6위, 송병준(38) 게임빌 대표와 이정웅(32) 선데이토즈 대표가 각각 2,177억원과 1,280억원으로 7, 8위를 차지했다. 9위는 주식가치 1,126억원의 오승환(49) NHN문화재단 대표가, 10위는 978억원의 김병관(41) 웹젠 의장이 올랐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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