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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곤봉 4위·리본 5위

입력
2014.09.26 16:45

손연재(20ㆍ연세대)가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세계선수권에서 호성적을 이어갔다.

손연재는 25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4위(17.833점) 리본에서는 5위(17.050점)를 차지했다. 전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후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17점 후반대의 고득점을 거두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곤봉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6번째로 나선 손연재는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보였다. 마지막 종목 리본에서도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우아한 표정과 동작을 선보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도 두 종목 모두 결선에 함께 출전해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덩썬웨는 곤봉에서 17.700점(5위)으로 손연재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자리했고, 리본에서도 16.950점으로 역시 손연재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곤봉과 리본 금메달은 세계 랭킹 1~2위 야나 쿠드랍체바(18.75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566점ㆍ이상 러시아)이 나눠 가졌다. 쿠드랍체바는 한 차원 높은 기량으로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 걸린 금메달 중 3개를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 예선을 4위로 마친 손연재는 27일 열리는 결선에 출전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손연재는 대회를 마치는 대로 인천에 입성,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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