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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반상회서 주민과 다투다 폭행

입력
2014.09.14 22:26

배우 김부선(53)씨가 반상회 자리에서 동네 주민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씨가 12일 오후 9시 30분쯤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전직 부녀회장 윤모(50)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파트 난방비를 논의하는 반상회 자리에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윤씨와 큰 소리로 다툼을 하다가 윤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반상회는 중앙 난방을 개별 난방 방식으로 바꾸는 문제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당시 반상회에서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반상회 사회자와 전 부녀회장 윤씨가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도 잘 모르면서 나서지 말라”며 제지하자 김씨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는 것이 피해자측 진술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자신의 어깨와 손 사진과 글을 올려 “윤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윤씨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맞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진술한 반면, 김씨는 전화 조사에서 ‘나도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fac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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