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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경환 이상돈 두 분께 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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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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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새정치 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지방문 온 문재인(왼쪽)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새정치 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지방문 온 문재인(왼쪽)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3일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무산과 관련해 “안경환 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정께 트위터를 통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 자신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확장에 도움이 됐을 텐데 아쉽다”며 “혁신과 외연확장, 우리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입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부터 진보ㆍ보수 진영의 대표 인사를 영입해 ‘투 톱’ 비대위원장 체제를 구상한 것으로 밝힌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측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의원이 이 교수 영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위원장 측과 문 의원 간 ‘진실공방’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박 위원장 측은 이 교수 영입에 대해 “문 의원 동의를 구했다”고 밝힌 반면 문 의원 측은 “비대위원 영입에는 찬성했지만 비대위원장 영입에는 당내 반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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