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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설훈 '대통령 연애' 발언에 사과 촉구

입력
2014.09.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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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가운데) 대표와 주호영(왼쪽) 정책위의장 등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화관에서 열린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방안' 포럼에 참석한 모습.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새누리당 김무성(가운데) 대표와 주호영(왼쪽) 정책위의장 등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화관에서 열린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방안' 포럼에 참석한 모습.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 연애’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13일 설 의원 발언 논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설 의원 같은 그런 발언은 하면 안 된다”며 “어떻게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지나친 일로 빨리 설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렇지 않아도 땅에 떨어진 정치권의 신뢰를 한 순간에 낭떠러지 끝으로 밀어버렸다”며 “혁신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시작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품위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일에서 비롯된다. 설 의원은 자중자애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청와대 경호원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너무 많다”며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을 소재로 소설을 썼던 조선일보와 산케이신문에게는 관대하더니, 대통령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은 ‘충심’의 야당 의원에게는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설 의원은 12일 열린 ‘국회의장ㆍ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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