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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도부의 상반된 추석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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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8일 각자 다른 모습으로 추석 하루를 보냈다. 여당 지도부는 공식일정 없이 조용히 추석을 보낸 반면 야당 지도부는 세월호 가족 챙기기에 나서면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장외압박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공식일정을 비워뒀다. 연휴 전날인 5일에도 관례처럼 해 오던 귀성인사도 생략했다. 세월호특별법 문제에다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사태까지 겹쳐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큰 상황에서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추석 당일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있는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함께 추석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조용히 모친상을 치른 김 대표는 연휴 전에 모친을 모신 전북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에 다녀왔다.
그는 추석 연휴기간 내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머물면서 틈틈이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께 추석 인사를 드리고 산업현장을 돌며 고향에 가지 못한 근로자들을 격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도 공식 외부일정 없이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이후에는 반드시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정국 정상화를 위한 전략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서울 광화문 국민농성장에서 열리는 '국민 한가위 상,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음식 나누기' 행사에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즐거워야할 명절 한가위지만 마음이 무겁다"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유가족들을 마음으로 가슴으로 끌어안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장외압박도 추석 내내 이어졌다. 김영환·부좌현·전해철 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과 지역 당원들은 이날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수경 의원 등은 진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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