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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정치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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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모금운동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얼음물 뒤집어 쓰기)’ 바람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용태ㆍ나경원 의원에 이어 김무성 대표도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는 등 중진들이 먼저 나서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2일 오후 3시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2014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루게릭 환자 여러분 힘내시길 바란다”며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한 언론인의 지명을 받아 도전에 나선 김 대표는 다음 도전자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그는 “박 의원이 찬물 뒤집어 쓰고 정신차려서 당내 강경파를 설득해 주시길 바란다 김 실장은 너무 경직돼 있는데 찬물 맞고 좀더 유연해 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노사정 위원회에 다시 복귀하는 결단을 해줘 존경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전날 강원 횡성에서 열린 한국스폐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폐막식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지난 20일 대전고 후배이자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전 프로농구 울산모비스 코치의 지목을 받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같은 당 나 의원 등을 다음 도전자로 꼽았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3인조 록밴드 로열파이럿츠 등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밴드는 동북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한다며 박 대통령과 함께 중국 시진핑 주석, 일본 아베 총리를 도전자로 지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의 광희 등으로부터 도전자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박 시장은 아직 도전에 나설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 쓴 사람이 3명을 지목해 이들에게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병(ALS)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하도록 하는 일종의 모금운동이다. 조지 W. 부지 전 미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등이 동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유명 가수 저스틴 비버와 케네디 가문의 맏어른 격인 에델 케네디의 지목을 받았지만, 성금을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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