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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색 도는 kb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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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건사고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뒤숭숭한 KB금융 자회사 중 유독 KB생명은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가 대형 손해보험사인 LIG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내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달 말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KB금융지주는 10월 1일부터 LIG손보를 KB손보로 사명을 바꾸고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통상 회사간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혹독한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으로 진통을 앓기 마련입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투자증권도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었고, ING생명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인수회사 측인 KB생명이 구조조정 여파에서 물러나 있긴 하지만 덩치가 큰 LIG손보와의 인수합병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을 터. 하지만 손익 계산서를 두드려보니 실(失)보다는 득(得)이 컸던 모양입니다. KB생명 관계자는 “현재 조직개편과 사업계획 등 경영협의 절차를 진행 중인데, 보험업계 전문인력이 부족했던 터여서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튼튼한 영업망을 보유한 LIG손보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업계에서도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과 LIG손보의 1만여명의 설계사 채널 등 판매채널이 크게 넓어지면서 업계 경쟁력이 약했던 KB생명의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 LIG손보 소속 설계사들이 손해보험 상품뿐 아니라 생명보험 상품도 판매할 수 있어 KB생명이 LIG손보와의 시너지 효과로 업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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