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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향해 "비바 파파" 연호…감격의 시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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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미사를 집전하며 "순교자들의 유산은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분 동안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의미와 평화를 강조하며 이뤄진 교황의 강론에 천주교 신자들은 “한국 가톨릭의 국경일 같은 날”이라며 벅찬 소감을 나타냈다.(▶관련기사 보기)
9:52 미사 시작, 전원 기립, ‘순교자 찬가’ 제창
9:54 교황 제대 오름
10:00 시복예식 한국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교황 앞에 서서 시복 청원, 순교자들 약전 낭독
교황 시복선언, “본인은 한국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명옥 주교와 많은 형제 주교들과 신자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시성성의 의견을 들은 다음, 본인의 사도 권위로, 가정자 하느님의 종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 부르고, 법으로 정한 장소와 방식에 따라 해마다 5월 29일에 그분들의 축일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음악소리와 함께 124위 복자들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 공개(김형주 화백이 그린 초상화로, 제목은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
안 위원장, 다시 교황 앞에 서서 감사
10:16 말씀전례
10:30 교황 강론 시작해 50분에 종료. 날씨 점점 더워지지만 이탈하는 사람 없이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자는 사람은 종종 눈에 띔. 보편지향기도(여고생, 중국인, 수녀 등 나와 각기 다른 언어로 기도), 영성체 후 11:40에 마침예식
#교황 강론 전문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로마 8,35). 성 바오로는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우리 신앙의 영광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 신앙의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당신과 결합시키시어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셨고, 그분의 승리는 또한 우리의 승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안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승리를 경축합니다. 이제 그분들의 이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이름 옆에 나란히 함께 놓이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저는 그분들에게 공경을 드렸습니다. 이 순교자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환희와 영광 속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함께 참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승리를 우리에게 선사하셨음을, 순교자들은 성 바오로와 함께 증언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순교자들의 승리, 곧 하느님 사랑의 힘에 대한 그들의 증언은 오늘날 한국 땅에서, 교회 안에서 계속 열매를 맺습니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들의 희생으로 이처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복자 바오로와 그 동료들을 오늘 기념하여 경축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여명기, 바로 그 첫 순간들로 돌아가는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이는 한국의 천주교인 여러분이 모두 하느님께서 이 땅에 이룩하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하며, 여러분의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애덕의 유산을 보화로 잘 간직하여 지켜나가기를 촉구합니다.
하느님의 신비로운 섭리 안에서,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적 호기심과 종교적 진리의 탐구를 통해 촉발되었습니다. 복음과 처음으로 만난 한국의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해 더욱더 많이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에 대한 무언가의 깨달음은 곧 주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져, 첫 세례들과 더불어 충만한 성사 생활과 교회적 신앙생활에 대한 열망, 그리고 선교 활동의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전통적인 사회적 신분의 차별과 상관없이, 믿는 이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던 초대 교회의 삶(사도 4,32 참조)에서 영감(靈感)을 받아, 한국의 신자 공동체들 안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평신도 소명의 중요성, 그 존엄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저는 여기 있는 많은 평신도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며, 특별히 날마다 삶의 모범으로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의 화해시키시는 사랑을 가르치는 그리스도인 가정에 저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여기 있는 많은 사제들에게도 특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그들은 헌신적으로 행하는 직무 수행을 통해, 지난 세대의 한국 천주교인들이 일구어 온 풍요로운 신앙의 유산을 지금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진리로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그리고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고 지켜 주시기를 간청할 때, 아버지께서 우리를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기를 청하지 않으셨다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시어 세상 안에서 거룩함과 진리의 누룩, 즉 땅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 되게 하셨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순교자들이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이 땅에 믿음의 첫 씨앗들이 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교자들과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따를 것인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당신 때문에 세상이 그들을 미워할 것이라는 주님의 경고(요한 17,14 참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 됨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것은 박해를 의미했고, 또 나중에는 산속으로 들어가 교우촌을 이루게 됨을 의미했습니다. 그들은 엄청난 희생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그들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즉 재산과 땅, 특권과 명예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이 그들의 진정한 보화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자주 우리의 신앙이 세상에 의해 도전받음을 체험합니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방식으로, 우리의 신앙을 양보해 타협하고, 복음의 근원적 요구를 희석시키며, 시대정신에 순응하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은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최우선으로 모시고, 그 다음에 이 세상의 다른 온갖 것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원한 나라와 관련해서 보아야 함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순교자들은 우리 자신이 과연 무엇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우리에게 도전해 옵니다.
또한 순교자들은 그들의 모범으로, 신앙생활에서 애덕의 중요성에 관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 증언의 순수성이었고, 세례 받은 모든 이가 동등한 존엄성을 지녔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대의 엄격한 사회 구조에 맞서는 형제적 삶을 이루도록 그들을 인도하였습니다. 이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중 계명을 분리하는 데 대한 그들의 거부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형제들의 필요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가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르면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믿는다면, 우리는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오늘의 이 경축을 통하여, 이 나라와 온 세계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마음에 품고 기리고자 합니다. 특별히 지난 마지막 세기에,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그분의 이름 때문에 모진 박해 속에서 고통을 받아야만 했던 이름 없는 순교자들을 기리며 기억합니다.
오늘은 모든 한국인에게 큰 기쁨의 날입니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리고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靈感)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와 더불어 모든 한국 순교자들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온갖 좋은 일과 믿음 안에서, 또 한결같이 거룩하고 순수한 마음과 사도적 열정 안에서 항구함의 은총을 받아, 사랑하는 이 나라에서부터 아시아 전역을 거쳐 마침내 땅끝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증언하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11:43에 교황 퇴장, 제대 뒤에 주차된 쏘울 탑승
미사 막바지에 제대 바라보고 좌측에 응급차 도착
#참가자들 인터뷰
경기도 광주에서 온 안진우(37)씨 “교황이 보고 싶어 새벽에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왔다. 새벽 5시에 도착. 교황님의 미소만 봐도 모든 억울함이 사라지는 것 같다. 정부가 교황의 메시지에 귀기울였으면 한다”
인천 운서동에서 온 이수진(24)씨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교황님을 가까이서 보지 못해 섭섭하다. 위로가 필요한 한국 사회에 교황님의 방문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미사 집전 앞서 시청~광화문 퍼레이드
16일 오전 10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미사에 앞서 서소문 순교 성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으로 이동, 세종로 일대에 운집한 100만명 가까운 신도들 사이를 돌며 퍼레이드를 했다. 교황은 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편지를 전달 받았다.( ▶관련기사 보기)
7:00 4시부터 운집한 인파, 화장실 줄이 100m
오전?7시 시복식 행사장도 거의 만석. 10시 시작이니 누워서 자는 사람도 다수.?화장실 줄이?20미터가 넘는 보기힘든 광경.?일부 몰린 곳은?100미터도 넘어 보일 정도.?광화문,시청,?남대문까지 사람들이 가득.
8:20 백건우, 교황 헌정곡 연주
사회자가 백건우 소개.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6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번재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연주. 8분 정도의 곡으로 가톨릭 성인 프란치스코의 유명한 일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산책을 하던 프란치스코 성인이 나무 위에 앉아있는 새들에게 복음 전하기 시작. "너희들은 특별히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하늘을 나는 자유와 풍족한 음식과 몇 겹의 옷까지 받지 않았느냐. 그분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세계에 전파하여라." 성인이 강복하자 새들은 인사하듯 고개를 숙인 뒤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는 일화. 리스트는 성인의 삶에 감동받아 1863년 이 곡을 작곡. 백건우는 부인 윤정희 씨와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
사회자 소개 받고 검음색 정장 위아래로 입은 백건우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 시작. 노영심이 왼쪽에 앉아 악보 넘겨줌.
무대 근처로 사람들 몰려들어 카메라로 촬영. 다소 소란스런 분위기였지만 침착하게 연주.
연주종료 뒤
(백건우) 교황님께 음악의 모든 한음 한음을 바치는 마음으로 연주했다. 너무나도 뜻깊은 행사다. 제가 오늘 한 일은 작다. 하지만 음악은 화음.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 통하는 데 도움됐으면 좋겠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란치스코 성인 모두 자기 자신을 낮추며 예수의 삶을 좇은 사람이다. 교황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뜻을 따라 우리도 깨끗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교황에게 바라는 것) 교황에게 무언가를 바랄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교황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위해서 기도했으면 한다. 교황은 권위 없고 겸손한 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본받았으면 좋겠다.
(선곡 관련) 교황이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선택해서 기뻤다. 야외에서 연주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08:30 교황 모습 모니터로 보며 묵주기도… 질서요원과 신도간 실랑이도
퍼레이드 시작 30분 전. 대부분 신도들이 교구별로 정해진 구역에 앉아 사도신경 등 기도문 외면서 교황을 맞을 준비를 하는 가운데, 도로 쪽으로 설치된 흰색 2중 바리케이드로 신도들 하나둘 몰려들어. 사고 위험 방지 위해 서있는 경찰들 향해 “앉아 달라”고 “교황 한번만 보게 해달라” 외치는 사람들. 자원 봉사로 나온 가톨릭 질서 요원들과도 말싸움 벌어짐. 좀더 가까이에서 교황을 보겠다는 신도들이 못 비키겠다고 항의하기도. “새벽부터 교황님 보려 올라왔다” “큰 사진기 일부러 들고 왔다.”
김환수 신부와 김희경 앵커의 제안으로 묵주기도를 시작하며, 서소문 성지에?
들른 교황의 모습을 모니터로 보여주기 시작함. 사람들은 묵주기도를?
입으로 되뇌이며, 모니터를 통해 교황의 모습을 지켜봄.
09:10 퍼레이드 시작… "비바 파파" 연호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 쏘울 타고 도착. 대한문 앞에 마련된 카니발 무개차로 옮겨 타고 카퍼레이드 시작. 결국 다시 바리케이트로 몰려드는 사람들. 핸드폰 사진 찍어대고 “비바 파파” 외치기 시작. 눈물 흘리는 아줌마도 있고, 가족에게 전화해서 “교황 봤다” 감격 전하는 사람들도 있었음.
교황은 퍼레이드 도중 5번에 걸쳐 아이들을 안고 입을 맞췄으며, 사회자가 단상에서 박수와 "비바 파파"를 연호하자, 일제히 일어나서 박수와?
환호를 다시 보냄.
9:30 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유족 편지 직접 챙겨
교황이 갑자치 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유족 김영오(47)를 보고 차에서 내렸음. 김씨는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로,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 농성 중. 교황은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게 기도해달라”며 네 차례나 고개 숙이는 영오씨의 손을 꼭 쥔 채 한동안 놓지 않음. 김씨가 노란봉투에 담긴 편지를 건네자 직접 챙김.
황수현기자 sooh@hk.co.kr 박소영기자 sosyoung@hk.kr 정준호기자 junhoj@hk.co.kr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김민정기자 mjkim@hk.co.kr 김진주기자 pearlkim@hk.co.kr 인현우기자 inhyw@hk.co.kr 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일정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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