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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서 5만명과 함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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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서 亞청년대회 참석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둘째 날인 15일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천주교인 5만여 명과 함께 성모승천대축일미사를 드린다.
한국의 광복절인 이 날은 가톨릭교회에도 경사스런 날인 성모승천대축일이다. 성모승천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은혜를 입어 하늘로 들어올려진 것을 축하하는 날로, 일요일이 아니어도 미사에 참석해야 하는 의무 대축일이다.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한다.
교황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는 이유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과 관련이 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후 세종시에 있는 대전가톨릭대로 이동해 오후1시30분부터 17개국 청년대표 17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세례명 끼아라)도 동석한다.
교황은 오후5시30분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당진 솔뫼 성지를 찾아 청년 2,000여명과 만난다.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진 솔뫼 성지는 한국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이다. 증조부 김진후(1814년 충남 서산시 해미에서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 김대건 신부(1846년 서울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 등이 살던 곳이다. 교황은 이 행사를 끝낸 후 서울로 이동해 일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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