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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반대' 대학생 국회 野 원내대표실 난입

입력
2014.08.09 19:30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데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제외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규탄하며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데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제외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규탄하며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데 대해 반대하는 대학생 10여 명이 9일 국회 본관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회의실을 점거하려다 국회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일반인 참관객들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이들과 뒤섞여 허가 없이 기습적으로 진입, 본관 2층의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회의실로 뛰어들었다.

새정치연합 원내행정실 관계자는 "일부는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A4 크기의 종이를 벽에 붙이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근처에서 본관 정문을 지키고 있다 현장으로 달려온 국회 방호직원들에 의해 3분여 만에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끌려 나왔다.

이들 중 난입을 주도한 세 명은 곧바로 영등포경찰서로 인계됐으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소속 등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11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에 항의하기 위해 여의도 새정치연합 중앙당사를 방문하려다가 경찰이 건물 진입을 제지하자 건물 앞에서 1시간 가까이 대치하다가 당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당사로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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