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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룡 의원 사전영장…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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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
신계륜·김재윤·신학용도 곧 소환
철도 분야 민관 유착, 이른바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7일 철도 부품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의원은 2011년 12월~지난해 7월 세 차례에 걸쳐 국내 철도궤도 공사 시공 능력 1위 업체인 삼표이앤씨한테서 총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출신인 조 의원은 재직 시절(2008년 8월~2011년 8월) 삼표이앤씨의 공사 수주를 도와준 대가로 퇴임 석 달 후에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조 의원이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점을 감안, 이와 관련해 부정처사후수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받아 챙긴 6,000만원에 대해선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 의원은 세 차례 모두 5만원권 현금으로 받은 데다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해당 금품의 구체적인 용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공천 전에 받은 1억원을 ‘공천 헌금’으로 윗선에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역 의원인 조 의원이 구속되려면 먼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하며,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경우 그 이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게 된다.
한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서종예)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ㆍ김재윤(49)ㆍ신학용(62) 의원을 9~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 국회 내 농협은행 지점을 압수수색해 해당 의원실 직원들이 서종예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금 뭉치를 현금출납기(ATM)에 입금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의원 3명은 모두 “금품 수수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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