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순천서 발견된 변사체 '유병언 추정' 이유는?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경찰 "시신 DNA 분석 결과 유씨 친형과 일치"
두 달 넘게 검경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이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돼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유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씨 형과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사항을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유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신이 유씨인지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검경이 확보한 유씨 DNA와의 대조작업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채취한 체액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실에서도 확보한 DNA를 비교한 결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조한 결과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로 확인됐다.
변사체의 DNA가 형 병일씨와 일치한다면 이는 형제 등 가족관계에 있는 사람, 즉 유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씨 형제 중 형 병일씨와 동생 병호(62)씨는 이미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게다가 변사체가 유씨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송치재 휴게소에서 불과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유씨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와 관련해 검경은 보고를 받은 직후 시신이 있는 장례식장에 인력을 급파, 추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유씨 추정 변사체 발견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