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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98년에는 왜?"…홍명보 유임 결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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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짧은 글 남겨 화제
축구협회 결정에 의구심 드러낸 듯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차두리(34·FC서울)가 트위터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킨 대한축구협회 결정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듯한 글을 올려 화제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더는 설명이 없었다.
이 글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의 한국 사령탑이자 부친인 차범근 감독이 현지 경질된 사실을 거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두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차 감독이 참패의 모든 책임을 떠안고 경질돼 온 가족이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차두리의 이 같은 발언은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반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홍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감독 자신이 졸전을 뼈아프게 느끼고 경험으로 삼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협회는 홍 감독이 과거 선수로서 월드컵 본선, 지도자로서 청소년 월드컵, 올림픽에서 쌓은 업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준비기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 협회의 책임도 있다고 유임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차두리로서는 1998년 월드컵 본선에서 겪은 아픔이 협회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 억울하다고 느낄 법도 하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한 차례 선발됐으나 부상 때문에 실제로 합류하지는 못했다.
차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을 앞두고 예선의 파죽지세 덕분에 큰 성원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의 백태클 퇴장과 함께 1-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2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5골을 내주고 영패하자 협회는 차 감독을 즉각 경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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