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하철서 묻지마 칼부림... 4명 사망

입력
2014.05.22 00:23

대만 수도 타이베이 지하철 안에서 21일 20대 남자 대학생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자유시보 인터넷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타이베이 도심을 지나는 지하철 반난(板南)선에서 장쯔추이(江子翠)역으로 이동하는 전동차에 타고 있던 21세 정모(대학 2년)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승객 4명이 숨졌으며 최소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역에서 범인을 붙잡아 동기를 조사 중이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릴 적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핑딩(平頂山)시 루산(魯山)현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 사건은 이웃간 분쟁 때문에 빚어졌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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