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장」 문화재 지정 될까

입력
1996.10.25 00:00

◎백범 3년7개월 기거 현 강북삼성병원 본관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인 경교장건물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서울 종로구 평동 108 강북삼성병원 본관이 된 이 건물에는 본관 왼쪽 귀퉁이에 높이 50㎝ 가량의 「김구 주석 서거한 곳」으로 시작되는 34자의 표석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서울시는 8월말 경교장을 지방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 백범사상 실천운동연합회에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 지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재전문위원 김주태씨는 9월 현장조사를 한 뒤 『문화재 지정을 권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북삼성병원이 2월 건물을 철거, 이전하고 17층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자 건물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라고 지시, 경교장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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