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길 전 이대총장 별세

입력
1990.08.26 00:00

김옥길 전 이대총장(이화학당이사장겸 이대명예총장)이 25일 상오2시55분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92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70세.★관련기사2ㆍ22면

지난해 직장암수술을 받은후 투병생활을 해온 김전총장은 서울대병원에서 가료중 병세가 악화,지난23일 자택으로 돌아왔었다.

평생을 「이화」와 함께한 김전총장은 지난21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출생,43년 이화여전 문과를 졸업후 미웨슬리언대와 템플 대학원에 유학한 4년을 제외한 지난52년부터 이화여대교수로 줄곧 이대를 지켜왔다.

김전총장은 지난61년부터 79년까지 이대총장을 역임했고 12ㆍ12사태직후인 79년 12월14일부터 5ㆍ17사태까지 격동기 6개월간에 문교부장관으로 재직했다.

이화여대는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정의숙전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김옥길선생 이화여대학교장위원회」를 구성,27일 상오10시 이화여대대강당에서 영결예배를 갖기로 했다.

장지는 경기 시흥시 광석동 선영. 연락처 이화학당사무실 393­7678∼9 392­0188.

한편 빈소가 마련된 대신동자택에는 이날 상오5시께부터 각계 조문객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분향이나 재배를 하지 않고 묵념만 올렸다.★일부지역 기사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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